한국인은 정말 김치 때문에 코로나19에 강할까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와 코로나 간 항바이러스 효능 검증 착수

과학입력 :2020/07/21 11:04    수정: 2020/07/21 14:19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미생물기능성연구단 권민성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주관으로 전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공동으로 김치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소재 개발을 위한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유산균 20여 종을 분리해 면역 활성 소재를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hCoV-229E-GFP)를 이용해 김치유산균의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원은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소재를 탐색하고 효능 검증을 수행한다.

또 화학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해 항바이러스 소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발표된 배추, 즉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연구 결과가 외신을 통해 소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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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세계김치연구소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2014년 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김치유산균 3종을 발굴키도 했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인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발굴하여 국내 고유의 기술 축적은 물론,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