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 유망기업 40곳 9월 선정...최대 30억 지원

중기부-환경부 공동, 2022년까지 100곳 선정해 지원

중기/벤처입력 :2020/07/20 09:59    수정: 2020/07/20 10:25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환경부와 공동으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에 나선다. 그린뉴딜 정책 일환이고, 올해 40곳에 이어 2022년까지 1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한다.

중기부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9월 중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만 40곳을 선정한다.

접수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tech.go.kr)이나 환경부가 운영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http://ecoplus.keiti.re.kr)에 하면 된다.

선정 기업에는 향후 3년간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며, 이 사업을 위해 두 부처는 올해 제3차 추경으로 총 40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서로 다른 과제를 동시 지원하고 R&D기획・수행→실증→사업화를 포함한 패키지형 지원으로 그린기술 고부가화 및 차별화를 통해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환경부의 지원 분야 컨셉이 다르다. 중기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벤처기업 또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정기업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청정대기, 자원순환(포스트 플라스틱 포함), 생물, 스마트 물, 수열에너지 등)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두 부처의 이번 프로그램은 그린 뉴딜 3대 분야(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과제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인 EBI(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세계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세계적 실물 경기 침체에도 녹색산업은 매년 4% 내외로 성장 중이며, 미국 에이컴과 프랑스 베올리아, 독일 지멘스 등은 녹색 분야에서 수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이러한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이 기획됐다.

앞서 두 부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프로젝트 등 ‘그린뉴딜’ 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두 부처의 협력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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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3차 추경으로 총 407억원 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린벤처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평가단을 평가에 참여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정책관은 "선정 기업에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그린뉴딜 분야 유망 기업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간 협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최대화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