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미세먼지 예보 더 빨라진다

해양경찰청-환경부, 국외 미세먼지 해상탐지체계 구축

과학입력 :2020/07/15 16:04

해양경찰청은 환경부와 협력해 먼바다 지역에서 미세먼지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대형함 35척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형함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 외부(왼쪽)와 내부

이번 사업은 국외에서 유입하는 미세먼지를 해상에서 측정하는 체계를 구축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경찰청이 제의해 협업사업으로 이뤄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국내 영토와 부속 도서에만 한정적으로 설치돼 한반도 도달 전까지 정확한 농도 측정이 어려웠다”며 “대형함에 측정 장비를 구축함에 따라 먼 바다에서부터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해 한반도 도달 전에 조기경보를 발령해 사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형함 미세먼지 측정장비에서 측정한 대기오염 자료는 한국환경공단의 ‘국가대기오염 정비관리시스템(NAMIS)’으로 자동전송된다.

측정항목은 미세먼지(PM2.5), 풍향·풍속, 온도, 습도 등이며 항해할 때는 위성통신으로, 정박시에는 LTE 통신망을 이용해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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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자료 정보수집 체계도

제공된 자료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 측정 자료로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 대기정책 수립, 국제협력 업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된 자료로 국외유입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기 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대기환경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