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미구(Migu)와 ‘5G 콘텐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가 제작한 5G 기반 콘텐츠는 중국과 홍콩 등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5G 콘텐츠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신인 아이돌 중심의 생중계 K-POP 음악 방송인 ‘KT 라이브 스테이지’다. 이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노출될 기회가 적은 중소 제작사의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리고, AR·VR 등 요소를 통해 볼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글로벌 고화질 동시 생중계를 테스트하는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KT는 한국에서는 자사 모바일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을 통해, 홍콩에서는 미구의 플랫폼을 통해 매월 7회에 걸쳐 콘텐츠 생중계를 시범 진행했다. 이번 정식 계약을 통해 KT는 콘텐츠 제공에 따른 대가를 받고 콘텐츠를 송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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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K-POP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생중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화권에 영향력을 확보한 차이나텔레콤과의 콘텐츠 계약을 통해 인접 국가로 서비스가 확대될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차이나모바일 미구와의 K-콘텐츠 판매 계약 성사는 KT가 5G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꾸준히 국내와 해외에서 고화질 동시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여 온 성과”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K-POP 콘텐츠 외에도 시즌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다 많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