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조원 들여 '비대면 서비스 보안' 키운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일환…일자리 9천개 창출 목표

컴퓨팅입력 :2020/07/14 16:39    수정: 2020/07/14 16:39

정부가 비대면 서비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보안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수행 과제 중 하나인 'K-사이버 방역 체계 구축'에 오는 2022년까지 4천억원, 2025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도 9천개 이상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수치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보안 유망 기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디지털 뉴딜 관련 과제 및 예산 투입, 일자리 창출 구상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살펴보면, ▲맞춤형 보안컨설팅·보안서비스 제품 설치 지원 ▲소프트웨어(SW) 보안 취약점 진단·점검 강화 ▲인공지능(AI)보안 유망기업 발굴 ▲자율차 등 융합 분야 보안모델 산업현장 배포 등으로 나뉜다.

K-사이버방역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정부는 6천65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컨설팅을 지원해 필요한 보안 서비스·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안 기업과 연계해주고,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시행되던 기존 지원 사업이 확대되는 것이다. 

SW 보안 취약점 진단·점검 강화는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을 염두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비대면 환경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중 보안 상 취약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문제시 되는 제품에 대해 보안 상 위협이 있는지 점검하고, 문제를 개선하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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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AI가 접목될 중요 분야로 보안을 점치고, AI보안 유망기업 100개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으로 꼽힌 회사의 경우 시제품 개발부터 해외 수출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융합 분야 보안모델 개발은 정부가 5G 상용화를 계기로 추진하는 '5G '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5대 핵심 서비스로 언급된 실감 콘텐츠,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보안 표준 모델이 마련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분야별 특화된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향후 산업 500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