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데이터 공개할 것…4차산업혁명 마중물 기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서 발표…사회 발전 기여 약속

인터넷입력 :2020/07/14 15:45    수정: 2020/07/15 08:30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에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한성숙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민 보고대회에서  디지털 뉴딜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다양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쉽고 편리하게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스마트스토어'라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투자와 온라인 창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도 잘 만들어나가겠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날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보고대회에 원격으로 참여했다.

한 대표는 데이터센터 각 이름이 '장경각'에서 유래됐다고 설명하며 "지난 20년 간의 네이버 이용자들의 일상과 기록 등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데이터 댐'이라고 소개헀다.

그는 "최근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원래 계획보다 몇 년을 앞당겨 세종시에 제2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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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가 그리는 미래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그림도 언급됐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했다면,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네이버의 로봇 어라운드처럼 서버가 브레인 역할을 해 작고 가벼운 로봇을 제작할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일상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