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태양탐사선이 포착한 니오와이즈 혜성

과학입력 :2020/07/13 11:01    수정: 2020/07/13 11:0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가까이 접근하는 혜성 'C/2020 F3'(NEOWISE·니오와이즈 혜성)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 5일 NASA 태양탐사선이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사진=NASA)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NASA의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으로,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다가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착된 사진은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긴 꼬리와 핵 주변을 감싸고 있는 먼지와 가스 구름인 밝은 코마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미 메인저 니오와이즈 수석연구원은 “사진에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니오와이즈 혜성은 밝게 빛나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보송보송한 점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최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의 광역이미저(WISPR)가 촬영했다. 이 장비는 주로 태양과 태양풍의 사진 촬영을 위해 개발됐지만, 높은 감도로 인해 선명한 혜성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NASA는 편집 전후의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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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편집 전 니오와이즈 혜성의 모습이다. (사진=NASA)

니오와이즈 책임자 조셉 마시에로(Joseph Masiero)는 “혜성의 길이는 약 5km”이며, “적외선 데이터와 가시광선 이미지를 결합해서 봤을 때 혜성의 핵은 형성될 때 생겨난 거무스름한 어두운 입자로 덮여있다. 이는 약 46억 년 전 우리 태양계가 태어났을 무렵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