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상반기 총자산 302조 위안…전년比 9.8%↑

"부실대출로 리스크도 상승…철저히 대비해야"

금융입력 :2020/07/13 09:58

중국 은행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6월말 기준 현지 은행권의 총자산이 301조5천억 위안(5경168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중국 내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제 상반기 은행권의 위안화 대출은 2조4천200억 위안(415조원) 늘어난 12조900억 위안(2천21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다.

이밖에 보험자산총액의 경우 21조7천억 위안(3천719조원)으로 연초보다 5.7% 증가했고, 상반기 보험료 수입 역시 2조7천억 위안(46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 측은 중국 은행권의 주요 경영·관리감독 지표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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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은행의 신용리스크가 커졌다는 점엔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 6월말 부실대출 잔액이 3조6천억 위안으로 연초보다 약 4천억 위안, 부실대출 비율은 2.1%로 0.08%p 각각 늘어난 바 있어서다.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업이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부실대출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잠재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엄격한 자산분류를 통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