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덕수궁, 360도 VR로 관람하세요”

덕수궁관리소와 문화재 관람 서비스 개발…해설 들으며 덕수궁 영상 시청

방송/통신입력 :2020/07/13 09:24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자사의 가상현실(VR) 앱인 ‘점프 VR’을 통해 덕수궁을 360도 VR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함께 개발됐다. 360도 영상과 함께 덕수궁관리소가 제공하는 해설이 함께 제동된다.

VR 영상은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우선 석조전 영상 2편이 먼저 공개되고, 오는 17일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청소년 홍보모델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점프 VR 앱에서 덕수궁 중화전 내부를 360도 VR 영상으로 관람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덕수궁은 고종 황제, 황태자 영친왕이 실제 생활했던 궁궐이다. 이후 ▲1897년 국호 대한제국 선포 (즉조당)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중명전) ▲1919년 고종 승하 (함녕전) 등 한국 주요 근대사가 펼쳐진 바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기존 현장 관람객들에게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VR 영상에 일부 공개한다. 시청자는 중화전 내 황제가 앉았던 자리를 체험하며 천장에 있는 용무늬 장식을 자세히 살펴보거나, 석조전 내 황제 침실에 놓인 영국제 가구(엔틱가구)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덕수궁 관람 서비스는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든 점프 VR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VR 기기를 쓰거나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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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은 “코로나19로 덕수궁 관람이 몇 달씩 중지돼 있는데 이번 VR 영상을 통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던 공간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5G 실감 미디어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며 “덕수궁 VR 영상 같은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문화재 관람의 제한적 환경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