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2분기 스팸신고 557만건…스미싱 사기 늘었다

총 스팸신고 전년대비 10만건 증가…스미싱 유형 92%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0/07/12 11:47    수정: 2020/07/12 12:10

후후앤컴퍼니(대표 허태범)가 2020년 2분기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만1천892건 증가한 총 556만7천038건의 스팸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스팸 신고 중 ‘스미싱’ 유형 건수가 크게 늘었다, 2분기 스미싱 신고 건수는 11만6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후후앤컴퍼니는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 기법으로, 휴대폰 사용자에게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휴대폰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악성코드를 설치해 휴대폰을 통제하며 개인정보를 빼내 가는 수법이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불법 게임 및 도박’ 145만여건으로 전체 스팸 신고 건수 중 26%를 차지했다. 그다음 ‘주식·투자’ 유형이 132만여건, ‘대출 권유’가 114만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약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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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은 전체의 47%로 전년도 동기 대비 2%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전화로 정부 기관을 사칭해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전화 가로채기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되면 신고 전화를 하는 경우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스마트폰에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