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이 구글 매출 1위를 재탈환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지 이틀만의 일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11월 형제 게임 리니지2M과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다시 왕좌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대표 모바일 흥행작 리니지M이 구글 매출 1위작에 다시 올랐다.
리니지M 매출 상승은 다섯번째 에피소드 타이탄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것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타이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광전사와 신규 서버 기르타스, TJ쿠폰 등을 선보였다.
광전사는 리니지M의 10번째 클래스다. 높은 체력과 데스페라도(적의 이동과 순간이동 불가 효과)와 기절(스턴 효과)시키는 스킬이 특징이다.
기르타스는 성장 시스템 일부를 비활성 상태로 열리는 오리진 서버다. 이용자는 해당 서버에서 단계적으로 열리는 성장 요소와 함께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TJ 쿠폰 3종(일반 장비 복구권, 변신/마법인형 합성권, 상점 장비 복구권)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해당 쿠폰은 지난 달 24일 온라인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니지M의 매출 1위 재탈환은 의미가 있다. 출시 3년이 넘은 게임이라도 콘텐츠 업데이트의 완성도와 사업 마케팅 역량 등에 따라 매출이 반등될 수 있다 점을 알렸기 때문이다.
물론 2위로 내려간 리니지2M의 역량도 무시할 수 없다. 리니지2M에도 다음 달 공성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인 만큼 형제 게임간 1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니지2M이 공성전 콘텐츠로 다시 1위를 기록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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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를 떠나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두 게임이 장기간 구글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타이탄 업데이트 이후 이틀만에 구글 매출 1위를 다시 기록했다"며 "다만 리니지2M의 업데이트 이슈도 있어 1위 자리는 다시 뒤바뀔 수 있다.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1위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