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코로나19 여파로 ‘BIXPO2020’ 취소

중기 동반성장, 지역 상생발전 관련 행사는 온라인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0/07/09 15:42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11월 초 개최하는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오프라인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중소기업 판촉지원과 지역상생발전 관련 행사만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BIXPO는 에너지 신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국제 행사로 2015년부터 매년 11월에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해 왔다. 중소기업 수출촉진과 동반성장, 지역 상생 협력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BIXPO2019'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전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올가을 재유행 가능성이 예측되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 건강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한전은 감염병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중소기업 수출촉진과 판로개척, 지역 상생발전은 계속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KOTRA ‘buyKORE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GobizKOREA’에 61개사 190여개 전력기자재를 소개하는 온라인 수출상담관을 운영,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왼쪽)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이 'BIXPO2019' 효성 전시부스에서 ESS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또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와 에너지중소기업 통합기술마켓 구축, 전력분야 온라인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수출증진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상생협력과 관련해서도 광주·전남 특산물 생산자와 전국 소비자가 만나지 않고 직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특산물 판매 장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한전은 애초 계획했던 행사 이상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기업·협회·단체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비대면 행사에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 관련 참신한 아이디어도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