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그동안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를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오라클은 9일 새벽 온라인으로 개최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신제품 행사를 통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엑사CC)' 상에서 자율운영DB 이용이 이날부터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오라클 자율운영DB는 DB전문 인력이 관여하지 않아도 데이터베이스 프로비저닝부터 튜닝, 클러스터링, 재해 보안, 탄력적인 규모확장, 보안 및 패칭 등의 기능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자율DB 도입 혜택으로 비용 절감과 성능과 보안, 가용성 향상은 물론 인적 오류를 제거하고 전문 인력은 반복적인 유지 보수 업무에 시간을 쏟는 대신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운영DB는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지원으로 엑사CC를 통해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엑사CC는 엑사데이터 장비를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에 구축하면서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라클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이다.
오라클에 따르면 기업은 데이터를 데이터센터 외부로 옮길 필요 없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그대로 자율주행DB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오라클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전용 리전CC)'도 함께 공했다.
전용 리전CC은 자율운영DB를 포함해 오라클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월 최소 50만 달러(약 6억원)에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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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이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의 주요 고객사도 공개했다. 삼성SDS는 이미 300대 넘는 엑사 데이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엑사CC를 도입하고 자율운영DB의 채택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또, 전용 리전CC를 도입한 사례로는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오만 정보통신기술그룹이 소개됐다.
한국오라클 나정옥 전무는 이번에 발표된 클라우드 신제품에 대해 "데이터 주권, 규제 요구사항, 보안 등의 이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런 기업들이 오라클 자율주행DB뿐 아니라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안전하고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