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는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 출시 1주년을 맞아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한다고 9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우선 클레이튼 파트너 대상으로 수수료 대납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부하 및 보안 이슈를 고려해 향후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수수료 대납의 혜택은 서비스 개발 기업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도 돌아갈 예정이다.
먼저, 개발사는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및 실행 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 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이용자는 클레이튼 지원 지갑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클레이 및 클레이튼기반 토큰(KCT) 전송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게 됐다. 지갑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은 신청서 제출 및 검토 후 자사 서비스에 수수료 대납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수수료 대납 정책은 클레이튼 메인넷 싸이프레스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발표됐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6월 27일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로 클레이튼을 출시했다. 현재 약 60개의 서비스가 클레이튼 플랫폼 위에서 구동 중이다.
관련기사
- 그라운드X, 2030 디지털자산 활동그룹 ‘MDAG’ 출범2020.06.11
- 그라운드X, 클레이튼 개발환경 강화...데브툴 파트너 오지스 합류2020.06.01
- 클레이튼, 파트너 보상 프로그램 도입...'생태계 활성화 기대'2020.06.25
-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원화 거래소 '무단 상장' 논란2020.05.11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수수료는 이더리움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이미 경쟁력 있지만, 이번에 수수료 대납 정책으로 보다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파트너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클레이튼에서 의미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라며 “높은 수수료 때문에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망설였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지 못한 스타트업 또는 1인 개발자들이 있다면 클레이튼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별도의 파트너 프로그램 없이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자발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 개발 및 운영하는 곳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