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MQTT 솔루션, 4차산업 성공 위한 최적 도구"

에릭 하이저 총괄책임 "190개국서 바로 사용 가능…소유 비용 절감 탁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08 17:39    수정: 2020/07/08 22:34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블럭스는 사물인터넷 통신 전문 업체 '씽스트림(Thingstream)'을 1천만 스위스프랑(약 127억원)에 인수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씽스트림은 사물인터넷(IoT) 통신표준인 'MQTT(Message Queueing Telemetry Transport)'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IoT 기기 간의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솔루션은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의 데이터를 수집, 이를 필요한 기기로 전송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담당해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IoT 통신에 적합하다.

특히, 씽스트림의 MQTT 서비스는 2G·3G·LTE·LTE-M 네트워크에서 MQTT-SN(MQTT-Sensor Network) 메시지를 전송해 통신사업자들이 셀룰러 데이터 설계를 수정할 필요 없이 세계 190개 국가에서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도 갖췄다. 지디넷코리아는 에릭 하이저 유블럭스 서비스 제품 센터 총괄책임자를 만나 씽스트림 인수를 통한 유블럭스의 향후 전략을 들어 봤다.

에릭 하이저 유블럭스 서비스 제품 센터 총괄책임자. (사진=유블럭스)

-유블럭스가 최근 IoT 통신 전문 업체 씽스트림을 인수했습니다. 기대되는 효과가 궁금합니다.

"지난 4월 1일 유블럭스는 IoT CaaS(Internet of Things Communications-as-a-Service) 전문기업 씽스트림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씽스트림이 강조하는 'IoT Caas'는 서비스로서의 IoT 통신을 의미, 유블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포괄적인 IoT 연결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이로 인해 IoT 프로젝트를 위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씽스트림을 유블럭스의 사업 부문에 추가함으로써 디바이스에서 기업용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장벽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 7천200명 이상의 고객들은 앞으로 유블럭스 서비스의 값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객들은 연결 플랫폼의 확보와 구축 및 데이터 흐름 유지관리라는 번거로운 작업에 매달리는 대신에 사업 확장에 보다 주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IoT 솔루션의 성공 여부는 소유 비용 절감 및 신뢰성 높고, 안전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 관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블럭스는 손쉬운 무선 통신과 위치추적이라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향상된 기능과 안전한 연결, 제품 전체의 수명에 걸친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는 유블럭스의 로드맵에 더 큰 원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그간 유블럭스는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추적 및 무선통신 기술을 제공해왔습니다. 씽스트림의 MQTT 서비스는 기존보다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열악한 조건에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복잡성 및 비용증가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컨대 IoT 연결의 복잡성은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사용 중인 MQTT를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비용의 증가는 주문형 확장성을 제공하는 서비스형(as-a-service) 제품을 통해 절감할 수 있습니다.

MQTT는 센서 네트워크의 요건에 최적화된 MQTT-SN(MQTT-Sensor Network)과 함께 IoT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입니다. 저전력 및 제한된 대역폭이 요구되는 환경을 위해 설계된 MQTT는 하나의 소스 디바이스(퍼블리셔)가 중간의 매개자(브로커)를 통해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다른 싱크 디바이스(서브스크라이버)들로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기들 간의 안정적인 통신을 위해 사용자는 서비스 품질을 애플리케이션의 특정 요건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블럭스의 MQTT 애니웨어(MQTT Anywhere) 서비스는 2G, 3G, LTE 및 LTE-M 네트워크를 통해 MQTT-SN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요금제 적용 없이 전 세계 190개국 600개 이상의 통신사업자들을 통해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쟁력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할 때 씽스트림 IoT CaaS는 저전력으로 동작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는 NB-IoT(NarrowBand Internet of Things), LoRaWAN(Long Range Wide Area Network), 시그폭스(SigFox) 등의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과 같이 로밍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IoT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블럭스 씽스트림 솔루션. (사진=유블럭스)

-유블럭스 씽스트림 솔루션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MQTT Caas IoT의 핵심 차별점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Azure), 왓슨(Watson), 소프트웨어 AG(Software AG)와 같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 사전 구축된 엔터프라이즈 통합 기능의 MQTT 브로커(매개)를 제공함으로써 '기기 대 기업'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통합은 기기 데이터가 이들 시스템에 의해 고유한 형식으로 포맷, 전송, 수신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제조업체들이 연결 소자들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를 글로벌로 운용되는 완성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회사는 유블럭스가 유일합니다. 앞으로 고객들은 유블럭스의 솔루션을 통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기기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유블럭스는 앞으로 고객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그들이 원하는 포맷으로 제공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유블럭스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커넥티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거나 선호하는 디자인 하우스(설계 서비스 제공업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예측 가능한 운영 비용으로 간단하면서 효율적인 솔루션 조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솔루션이든 디바이스의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 하우스와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제조업체개발생산)은 유블럭스의 파트너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원들입니다. 시스템 통합회사(SI)와 장비 유통회사는 기업에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연결 및 컨설팅을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고객입니다. 이 고객들은 소유 비용 절감, 예측 가능한 운영 비용, 그리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합니다. 유블럭스는 이 고객사들을 위해 비즈니스 확장을 촉진하는 ODM, 리셀러, 유통사들로 구성된 생태계를 개발했습니다. 부품 유통사는 디자인 하우스 및 최종 기업 고객사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공급사입니다. 유블럭스는 이들이 보다 차별화된 솔루션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모뎀과 그 밖의 소자들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가 씽스트림 인수를 통해 반도체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완성된 솔루션 제공을 가속하는 포괄적인 IoT 연결 솔루션을 구현, 이에 기반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는 말씀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유블러스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4차 산업혁명을 일컫는 인더스트리 4.0은 산업 생산 전반의 디지털화를 향한 여정을 나타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산업용 IoT(IIoT)는 산업 생산에 IoT, 클라우드 및 빅 데이터를 결합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업계는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기며, 공급망과 원자재에서부터 고객에 이르는 모든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예측 진단 및 보전을 통해 예상치 못한 셧다운을 방지하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변화가 아닌 기존과 다르게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치를 높이는 기술에 집중하는 변화를 뜻합니다. 저전력 광대역(low power wide area·LPWA), 5G,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 등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더스트리 4.0을 위한 무선 연결은 이미 실현됐습니다.

유블럭스는 무인운반차(automated guided vehicle·AGV), 센서, 로봇 모션 제어 및 위치추적 솔루션과 같이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요구하는 인더스트리 4.0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모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을 통해 유블럭스는 IoT 시장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들, 즉 디바이스 수명, 설치의 복잡성, 그리고 보안 요건들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왔습니다. LTE 또는 GNSS(위성측위시스템) 기술과 같은 핵심 소자들과 관련해 외부 협력사에 의존하지 않는 전용 IoT 칩셋 및 모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유블럭스는 안정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과 함께 반도체부터 전체 플랫폼 전반에 장기적인 지원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IoT CaaS는 데이터 전송 및 변환과 관련한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 차세대 인더스트리 4.0을 향한 여정을 보완함으로써 고객이 사업 확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블럭스도 변화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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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모두에게 어떤 형태로든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례 없는 상황을 모두가 함께 겪고 있는 것입니다. 유블럭스는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사업 활동과 시설 운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모든 행사와 회의는 연기하거나 가상 회의로 전환했습니다. 또 생산 파트너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전체 생산량을 유지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 지원 역시 이전과 똑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블럭스의 주요 제공 품목 중 하나인 무선 통신은 이번 팬데믹 동안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유블럭스 직원들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팬데믹이 종료된 후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블럭스는 혁신성, 신뢰성, 부단한 노력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설립됐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및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