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IoT 사업부 분리…반도체 개발 집중

컴퓨팅입력 :2020/07/08 11:06

Arm이 핵심 반도체 IP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분할한다.

미국 지디넷은 Arm이 2개의 IoT 서비스 그룹 IoT 플랫폼과 IoT 트레져 데이터를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계열사로 이전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을 위한 이사회 추가 검토 및 관례적인 마무리 작업 등은 오는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Arm은 이번 이전이 핵심 주력 사업인 반도체 IP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시거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rm은 데이터와 컴퓨팅에 공생적 성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핵심 IP 로드맵에서 혁신을 주도할 입지를 확보하고 파트너에게 다양한 시장에서 컴퓨터 솔루션 확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이다. ARM에서 개발한 ARM 아키텍처는 고성능 저전력 설계가 특징으로 스마트폰, 가전, 통신 등 대다수 소형 모바일기기 반도체 칩 설계의 기본 구조로 사용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애플 A시리즈, 퀄컴 스냅드래곤 등이 모두 ARM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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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기반 프로세스는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와 후지쯔 리미티드가 공동개발한 슈퍼컴퓨터 '후가쿠'가 ARM 기반 프로세스를 사용해 TOP5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켰다.

또한 애플이 지난달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0에서 Arm 기반 자체 설계 프로세서가 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