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포스트메이트 인수…배달앱 경쟁 후끈

26억5천만 달러 규모…차량공유사업 부진 타개 노린다

인터넷입력 :2020/07/06 21:34    수정: 2020/07/06 21:5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음식배달 사업에 좀 더 힘을 실었다. 라이벌 업체를 손에 넣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우버가 배달앱 전문업체 포스트메이트를 26억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CNBC가 6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수 규모는 26억 5천만 달러다.

(사진=씨넷)

우버는 당초 또 다른 배달앱 전문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두 회사 합병 협상이 결렬되면서 포스트메이트 쪽으로 급선회하게 됐다.

그럽허브는 이달 초 유럽 음식배달 전문업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에 인수됐다.

우버는 코로나19 이후 차량공유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면서 음식 배달 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우버의 차량 공유사업 라이드(Ride)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음식 배달인 이츠(Eats) 매출은 50%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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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버가 인수한 포스트메이트는 미국 배달앱 시장 4위 업체다. 현재 이 시장은 도어대시가 선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그럽허브와 우버 이츠가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포스트메이트는 지난 해 2월 비밀리에 주식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연기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포기했던 IPO를 재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