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임시 선별진료소·물품보관소·채담 부스 등 복합 의료시설을 하나로 합친 이동형 '에어텐트 진료소'를 개발했다. 공기 주입 방식으로 빠른 설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 후엔 간단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달 말 의료서비스 기업 아바타메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임시 진료소는 공기를 주입해 설치할 수 있는 '에어텐트' 방식으로 제작됐다. 방수·방염 처리와 구조 강도 향상을 통해 우천·강설에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 주로 사용되는 '클린룸' 기술이 쓰였다. 미세한 풍향·풍속을 감지하고 공기의 흐름이 역방향으로 흐를 시엔 감지 센서가 즉각 반응한다. 양압기·음압기가 자동으로 실내의 압력을 조절해 단시간내 공기가 정방향으로 흐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과 방문자가 완벽히 분리된 상태에서 검진과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진료소의 장점이다. 진료소 양쪽을 모두 활용해 무증상자와 유증상자의 동선을 구분하고, 전실·의료실·기계실로 구역을 나눠 외부의 공기가 내부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양압기와 음압기는 기구부 설계를 통해 활용 목적에 따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러스·세균 제거가 탁월한 자외선(UV) 램프가 내장돼 있어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텐트 내부 근무 의료진을 위해 제균 기능이 포함된 냉방기도 설치돼 있다. 이 모든 장비를 스마트하게 자동 제어하는 플랫폼도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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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이번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해 의료 현장의 애로 사항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격리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클린룸 산업에서 축적된 공기청정 기술을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양압과 음압시설을 개발했다"며 "병원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음압격리실과 선별진료소를 지속적으로 개발·적용해 국민 생활 건강에 이바지 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