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3명 중 1명은 조기은퇴를 목표로 일하는 ‘파이어족’으로 특히 코로나 이후 용돈도 30%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파이어족’을 주제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6일 이같이 밝혔다.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은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고, 20대부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먼저 ‘본인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23.8%)보다 ▲남성(32.4%)이, ▲20대(21.3%)보다는 ▲30대(29.5%)에게서 응답 비율이 각각 높았다.
이들의 조기은퇴 이후 목표는 ▲사업·창업(33.1%) ▲부동산, 주식 등 투자(20.6%) ▲인생 2모작, 노후준비(20.0%) 등이었다. ▲특별한 계획 없음을 꼽은 비율은 23.8%로 파이어족 4명 중 1명은 은퇴 이후 계획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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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파이어족은 극단적인 저축 및 소비 억제가 특징인 만큼 응답자들의 월급여 중 저축과 지출 비율에 대해 확인한 결과 월 평균 급여는 267만원이었다. 그 중 41.4%를 저축, 월 평균 저축금액은 110만 5천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용돈비율은 월 급여의 22.0%로 저축비율의 절반에 그쳤다.
특이사항으로는 코로나 이후 지출을 줄이며 더욱 긴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코로나 이전 월 평균 용돈은 58만7천원이었지만 현재는 40만8천원으로 줄였다고 답한 것. 파이어족은 코로나 이후 더욱 허리띠를 졸라 멘 것으로, 용돈 감소비율은 3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