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자회사 엔트리브, 트릭스터M·팡야M·프로야구H3 첫 공개

약 3년만에 신작 공개..."올해 2종, 내년 1종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0/07/02 11:28    수정: 2020/07/02 11:30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프로야구H2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개발 중인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어 흥행작 만들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효 이성구)는 2일 10시반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TRINITY WAVE)'를 개최하고 신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은 트릭스터M, 팡야M, 프로야구H3 3종이었다. 트릭스터와 팡야는 PC 온라인 게임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이라면, 프로야구H3는 프로야구H2와 다른 새로운 야구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성구 엔트리브 대표가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 참석해 신작 3종을 소개했다.

발표회에는 이성구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와 노우영 팡야M 디렉터, 심재구 프로야구H3 프로듀서, 이가영 프로야구H3 사업실장, 강상용 트릭스터M 프로듀서, 고윤호 트릭스터M 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구 대표는 "엔트리브는 역사가 매우 깊은 PC 게임 1세대 개발사다. 작지만 좋은 IP를 많이 갖고 있는 게임사라고 자부한다"며 "잘하던 것을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개발에 집중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3년 전 대표를 맡게 되면서 어떤 IP를 살리면 과거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시대에 맞는 재미를 제공할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오늘 이 자리에서 신작 3종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트릭스터M과 프로야규H3는 올해, 팡야M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여운 '리니지' 꿈꾸는 '트릭스터M'

트릭스터M.

먼저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기술 노하우를 융합한 차기작으로 소개됐다. 리니지의 전투 감성을 담은 귀여운 리니지로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 게임 트릭스터를 계승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드릴 액션과 2D 도트풍 그래픽 등 원작의 주요 재미와 모험 및 PvP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로 전략적이면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트릭스터M 소개를 직접 맡은 이성구 대표는 "트릭스터M은 리니지와 비슷한 대규모 전투 커뮤니티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원작 IP를 계승했지만, 귀여운 리니지가 되는 것"이라며 "아이템 강화 등은 리니지보다 가볍다. 아이템 개인 거래 허용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골프 PC 게임 대명사 팡야, 모바일로 돌아왔다

팡야M.

이날 소개된 팡야M 역시 PC 게임 원작을 계승한 판타지 골프 게임이다. 원작 출시 이후 약 16년만에 소개였다. 

팡야M은 원작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했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샷 조작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팡야M을 즐기는 이용자는 200여 종의 필드와 화려한 연출성을 강조한 '팡게아' 스킬 등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팡야M의 원작 팡야는 글로벌 4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했던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작이다.

노우영 팡야M 디렉터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원작 콘텐츠도 버렸다. 새로 만들었다. 그 노력의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팡야M은 원작의 재미와 판타지 월드의 융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홀 공략도 달라진다. 팡야M은 리뉴얼이 아닌 리메이크다.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프로야구H3,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H3.

프로야구H3는 감독에 더해 구단주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한 신작이다.

또한 이 게임은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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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심재구 프로야규H3 프로듀서 "프로야구매니저부터 프로야구H2까지 야구 게임 10년의 역사를 함께 했다. 야구팬이 꿈꿔왔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야구H3가 출시되더라도 프로야구H2 서비스는 계속된다. H2와 H3 역시 리니지 시리즈 처럼 각자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