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상반기(1월~6월)에 7만대 넘게 판매돼 국산차 업체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 됐다.
현대차가 1일 발표한 6월 판매 자료에 따르면,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135.8% 오른 1만5천68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모든 차종 중 최고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 그랜저는 전년 누계 대비 45.2% 오른 7만7천604대가 판매됐다. 이중 일반 모델은 6만719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6천885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수직상승하는 모델이 됐다. 현대차 승용 부문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15만6천826대인데, 이 중 절반이 그랜저다.
그랜저의 상반기 판매량은 같은 세그먼트 차량인 기아차 K7보다 약 3배 높다. 기아차에 따르면 K7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57.8% 오른 2만6천72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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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됐다. 당시 사전계약 첫 날 대수는 1만7천294대로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구형 모델 대비 무려 1천321대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판매 상승에 힘입어 6월 국내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2% 오른 8만3천7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악화로 해외 시장 판매는 34.2% 하락한 20만8천154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