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올해 내수 누적 판매량이 6만대 선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효과로 5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부진을 겪었다.
현대차는 1일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 판매 7만810대, 해외 판매 14만6천700대 등 총 21만7천51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39.3% 하락한 기록이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이중 그랜저 판매가 눈에 띈다.
그랜저는 지난해보다 무려 61.1% 상승한 1만3천416대가 판매됐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월별 판매 기록이다.
그랜저 전체 5월 판매 중 일반형(IG)은 1만343대, 하이브리드(IG HEV) 모델은 3천73대가 판매됐다.
그랜저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내수 누적 판매량은 6만1천916대로 전년 누계 대비 32.3% 올랐다.
현재 7세대 모델이 판매중인 아반떼는 5월 한 달간 9천38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7.4% 늘었다. 이중 7세대(CN7) 모델은 8천969대, 6세대(AD) 모델은 413대가 판매됐다. 쏘나타 판매는 56.4% 하락한 5천827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 RV 라인업 판매는 팰리세이드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 코나는 32.7% 하락한 2천913대가 판매됐고, 베뉴는 전월대비 32.9% 하락한 1천325대 판매에 그쳤다.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둔 투싼은 27.9% 하락한 2천353대가 판매됐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된 싼타페는 16.2% 하락한 5천765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는 최근 2020년형 모델 판매로 판매가 다소 올랐다. 팰리세이드 5월 판매는 지난해보다 11.6% 오른 4천17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87.2% 오른 7천582대가 판매됐다. GV80은 전월 대비 3.7% 하락한 4천164대 판매를 기록했다. 부분변경 출시가 예정된 G70은 전년 동월 대비 60.6% 하락한 61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6% 감소한 14만6천700 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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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