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출시...국내 첫 사이드미러 없는 전기차

카메라 화면으로 차선 양쪽 확인 가능...판매가 1억1천700만원

카테크입력 :2020/07/01 14:30    수정: 2020/07/02 08:21

국내 최초로 사이드미러가 없는 양산형 전기차가 출시됐다. 그 첫 전기차는 바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다.

아우디코리아는 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아우디 e-트론 출시 행사를 열었다.

e-트론 차량 양쪽에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들어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거울형 사이드미러가 아니라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 미러 시스템이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차량 양쪽에 사이드미러가 없고 카메라가 장착됐다.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 미러 화면은 차량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화면은 내부 OLED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우디의 설명이다. 차량의 전폭을 줄일 수 있는 효과 뿐만 아니라 공기 항력 계수가 e-트론과 같은 SUV 세그먼트 기준 세계 최고인 0.27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주행을 유도할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행사장에서 “사전에 e-트론을 시운전해봤는데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도 버추얼 사이드 미러의 디스플레이가 깨끗하게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앞으로 3년 간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탑재된 다른 차량 출시 계획은 없다. 이 때문에 이 기능은 e-트론을 상징하는 핵심 기능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운전석에서 바라본 버추얼 사이드 미러 화면. 거울 대신 카메라 화면을 통해 주변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9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갔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는 307km(도심 308km, 고속도로 306km)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주행거리에 대해 “유럽 WLTP 기준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지만, 한국의 계측법에 따라서 주행거리가 다르게 나올 수 있고 심지어 낮과 밤 주행시 주행거리 조건도 다양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영채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충전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며 “30km 거리마다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각종 딜러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실내

실제로 아우디코리아는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2020년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전용 급속 충전기는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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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e-트론 고객들에게 5년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파격 혜택도 내세웠다. 출고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아우디 e-트론 콰트로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1천700만원이며, 약 8주 뒤 차량의 보조금 지급 가능 유무가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