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1위 삼성, 업계 최대 용량 '8TB SSD' 출시

보증기간 최대 3년 제공.."기존 대비 성능·안정성 크게 개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01 09:10    수정: 2020/07/01 09:36

낸드 시장 1위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의 SSD를 출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삼성전자는 8테라바이트(TB) 용량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870 QVO'를 지난달 30일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독일·중국 등 40개국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70 QVO는 메모리셀당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QLC·Quad Level Cell) 방식의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용량은 1TB(129.99달러)부터 2TB(249.99달러), 4TB(499.99달러), 8TB(899.99달러) 등 4가지로 구성됐으며,  직렬 전송 방식(SATA·Serial ATA) 규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SSD '870 QVO'. (사진=삼성전자)

성능은 데이터 쓰기 및 임의읽기 성능의 최고속도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기술을 통해 초당 530메가바이트의 쓰기 속도와 초당 560메가바이트의 연속읽기 속도를 지원한다. 초당 데이터 입출력 횟수를 의미하는 임의읽기 속도는 9만8천 아이옵스(IOPS)로 기존 제품(860 QVO) 대비 13%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8TB 모델을 기준으로 최대 2천880TB의 쓰기가능 용량을 제공하며, 보증기간은 최대 3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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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비즈팀 상무는 "870 QVO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SSD 시장을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며 "870 QVO는 HDD사용자는 물론 고용량, 고성능을 원하는 SSD 사용자에게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4.3%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