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독창적 보도 우선 노출한다

뉴스피드 알고리즘 변경…출처 불분명한 콘텐츠 표출 제한

인터넷입력 :2020/07/01 06:54    수정: 2020/07/01 06:5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이 뉴스 표출 알고리즘을 바꾼다. 앞으로는 독창적 보도 기사를 우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30일(현지시간)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기사 보다 독창적인 보도를 우대하는 쪽으로 노출 알고리즘을 수정한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변화는 페이스북이 그 동안 정파적인 주장을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는 비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에 휘말렸다.

(사진=씨넷)

=페이스북은 독창적 보도 기사를 우대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페이스북 뉴스피드 이용 경험이 획기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어차피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팔로잉하는 언론사의 기사만 접하기 때문이다.

또 변화된 알고리즘은 영어로 된 뉴스 기사에만 적용된다.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로 된 뉴스는 해당 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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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런 변화와 함께 몇 가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뉴스 서비스를 하는 기업 중 기자 바이라인이 없거나, 해당 기업 웹 사이트에 편집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곳은 뉴스피드 노출 알고리즘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이런 조치는 적당하게 뉴스를 갈무리해서 서비스하거나, 이른바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기업들의 콘텐츠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널리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