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산업이 코로나19로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K방역과 바이오산업, 언택트산업, 그리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세상의 변화 물결을 주도해야 합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e-비즈니스학회에서 '온라인쇼핑과 언택트산업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 이 같이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산업은 1991년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시장이 성장 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25% 이상 증가해 규모가 16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4월 기준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83%), 농축산물(69%), 음식료품(43%)가 특히 크게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85%), 여행 및 교통서비스(-6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6%가 모바일로 이뤄졌다.
김 교수는 "앞으로 모든 기업은 핸드폰과 연계된 모바일을 중심으로 기업전략을 혁신해야 한다"며 "온라인과 모바일이 생산과 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진단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소매 판매액은 473조 원이며, 이중 21%를 온라인이 차지했다. 하지만 올 3월에는 사람들의 외출자제로 전체 거래액의 28%를 온라인쇼핑이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산업은 취업유발효과도 높다. 우리나라 산업 평균 취업유발효과를 보면 10억 원 매출마다 5.8명을 고용한다. 온라인쇼핑산업은 SW개발자, 배달서비스 등 종사자가 늘면서 10억 원 매출시 16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취업자 12명 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코로나19로 대표적인 언택트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산업도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언택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가총액이 1800조 원, 아마존은 1600조 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증가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언택트산업과 기업은 코로나19로 더 성장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지만, 시중에 현금이 풍부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내의 BBIG(바이오, 밧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며 "미국의 애플, MS, 아마존 등 우량기업은 코로나19에도 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량 기업은 절대 손절매를 해서는 안 된다. 60세 전후 은퇴까지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온라인 쇼핑몰서 17일간 584개 상품 30~40% 할인2020.06.25
- GS홈쇼핑,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창업 특강 온라인 진행2020.06.04
- 김대종 세종대 교수 "외환보유고 8300억 달러로 늘려야"2019.08.27
- 김대종 세종대 교수"일본 사태는 국산화와 다변화 좋은 기회"2019.08.12
김 교수는 우리 정부가 언택트산업과 4차산업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 기준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유출액은 618억 달러로, 유입액 125억 달러보다 5배 많다. 법인세율을 보면 독일 15%, 미국 21%, 일본 23%인데 한국은 27%나 된다.
김 교수는 "정부는 언택트산업을 육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국가를 만들어 한다. 법인세율을 OECD 평균 22% 이하로 낮추고, 한국 기업의 해외유출을 막아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1870년 개화기 때 세상의 큰 흐름에 따라가지 못해 우리는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6.25와 IMF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등 수많은 역경을 잘 극복하고 이겨냈다면서 "한국은 언택트산업, 바이오산업, 인공지능 그리고 모바일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 온라인쇼핑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