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당초 상반기 추진키로 했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하반기로 미뤘다.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가능한 시일 내 정부 인허가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6월,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료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0킬로와트시(kWh) 이하 사용 가구에 대해 월 최대 4천원을 할인하는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를 폐지 또는 축소하고, 계시별(계절·시간대별)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주택용 요금제 개편안 작업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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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전기료 개편안 상정은 하반기로 미루게 됐다는 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한전은 이날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안건을 상정해 심의했으나 '의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