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남서 '블루 이코노미' 추진 현황 점검

지역 기업인들, 국산 기자재 확대와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등 건의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5 01:09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차관이 지난 24일 오후 목포신항만을 방문해 '블루 이코노미 비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블루 이코노미 비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진행한 전남 경제투어의 후속 조치다.

전국 경제투어는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지자체 특화 발전전략을 듣는 행사다. 지난 2018년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행사는 지금까지 총 11회 개최됐다.

간담회엔 정 차관을 비롯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영록 전남지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목포시장, 지역 경제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제투어 후속방문은 전남 경제투어에서 발표한 블루 이코노미 비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추가 지원방안을 강구해 지역성장의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한 자리였다.

블루 이코노미 비전의 목표는 전남이 가진 잠재력과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블루오션 기술을 찾아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곳에선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농수산, 블루 시티 등 6개 분야를 중점 추진 중인데, 그간 눈에 띄는 성과들이 있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전남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산업부)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중기부) 지정, 8.2기가와트(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한전공대 설립을 중점 추진해왔다.

또 전남은 남해안 관광도로 등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수준의 휴양리조트 건설을 목표로 지난 11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식도 열었다.

전남 영광·목포 일원은 이(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전남 고흥군엔 국내 유일의 국가 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됐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지역 기업인들은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예정해역의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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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역산업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안해주신 의견들을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과정과 정책수립 과정에서 충실히 담아 낼 수 있도록 지자체·유관기관·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충남·경북 등도 순차 방문해 지역의 비전 실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로사항 해결과 후속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