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위한 산·학·연·관 ‘원 팀’ 떴다

2025년 첫 서비스 목표…UAM 팀코리아 발족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4 12:13    수정: 2020/06/24 13:58

차세대 모빌리티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정책공동체가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에서 UAM 분야 40여개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는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Team Korea)’를 발족하고 참여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다.

24일 서울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UAM팀코리아가 발족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UAM팀코리아 출범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UAM은 도심 외곽 공항과 공항을 잇던 항공의 영역을 도심으로 확장하고 대한민국 항공 경쟁력인 운항사와 공항 분야를 넘어 기체제작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미래 첨단산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UAM 시장은 2040년 730조원에 이르는 신산업인 만큼 민간 기술개발과 정부 제도 정비 간 조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줄 UAM 팀코리아는 국토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항공우주연구원·항공안전기술원이 간사기관 역할을 하고 업계, 지자체, 학계,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업계를 필두로 지방자치단체는 인프라·주민수용성 기반, 대학은 중장기 전문인력 기반, 유관 공공기관은 항공·통신·자격·건설·전력·도시·교통·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각각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UAM 생태계를 형성해 나간다.

UAM팀코리아는 의사결정 기능 위주로 연 1~2회 회의를, 실무진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는 실무위원회는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주재로 분기에 1회 이상 개최한다.

UAM팀코리아는 로드맵에 담긴 추진과제를 지속해서 이행하고 새로운 정책 및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한다.

또 민관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의 단계별 검증 시나리오·요구도 등을 함께 설계하고 추후 실증사업도 동참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된 무인항공기를 둘러보고 있다.

지역별 소음·기상·통신 환경 실태조사, 기상·소음·통신 복합 공간정보 구축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성과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공동으로 발주하고 연구한다.

참여 기관이 개별적으로 참석하는 국내외 학회·행사 등을 통해 획득한 시장·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UAM팀코리아는 상용화와 수출에 필수적인 항공인증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계가 건의하는 전문인력 양성 방향에 맞춰 학계는 전문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 인적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주요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기획·개최하고 주요 수요처 대상 공동 마케팅과 투자유치 IR데이 등을 함께 개최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로드맵에 따라 2023년 UAM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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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팀코리아는 이날 주요 추진과제에 관한 이행력 담보와 함께 정책공동체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미래 신산업인 UAM의 현실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관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공동체를 만든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라며 “K-방역처럼 K-UAM이 세계 표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 협업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