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0] 애플, iOS 14·맥OS 빅서·워치OS 7 공개

iOS 위젯과 홈 화면 개선, 맥OS는 디자인 개선..9월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0/06/23 07:56    수정: 2020/06/23 08:43

애플이 22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 개발저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올 하반기 출시할 iOS 14, 아이패드OS 14, 맥OS 빅서, 워치OS 7 등 각종 운영체제를 공개했다.

iOS 14. 아이콘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앱 보관함을 도입했다. (사진=키노트 캡처)

iOS 14(포틴)은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복잡하게 펼쳐진 앱을 간단하게 정렬할 수 있는 앱 보관함을 도입했다. 또 홈 화면에 앱 아이콘과 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해 한 화면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OS 14 실행화면. (사진=애플)

음성비서인 시리 작동 화면은 아이폰 전체를 덮던 이전과 달리 콤팩트하게 바뀌어 화면 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다른 앱을 쓸 수 있는 화면 속 화면(PIP) 기능이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에도 추가되었다.

아이패드OS 14은 넓은 아이패드 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다듬었고 애플펜슬로 기록한 손글씨를 자동으로 인식해 글자로 바꿔주는 스크리블 기능을 탑재했다. 페이스타임과 전화 수신, 시리 등 화면도 콘텐츠를 가리지 않도록 최소화된다.

맥OS 빅서(Big Sur). 아이콘과 인터페이스를 iOS에 맞게 다듬었다. (사진=애플)

검색 기능은 앱과 연락처, 파일은 물론 인터넷 검색 기능까지 소화한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동시에 관련 검색 제안을 보여주고 탭 한번으로 검색 결과를 가져 오는 능력을 갖췄다.

맥OS 새 버전의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악지대 이름을 따 빅서(Big Sur)로 결정되었고 버전 번호는 11.0으로 뛰어 올랐다. iOS나 아이패드OS에 적용되었던 아이콘을 그대로 가져오고 위젯과 툴바 등 창도 새롭게 다듬었다. 버튼이나 컨트롤은 필요할 때만 표시되고, 필요 없어지면 모습을 감춘다.

워치OS 7. 수면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사진=애플)

내장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자바스크립트 실행 속도를 크롬 대비 50% 가까이 향상시켰다는 것이 애플 설명이다. 메시지 앱에는 iOS 14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대화를 고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전세계 주요 대도시에 순차적으로 향상된 지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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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용 운영체제인 워치OS 7은 수면 관리 기능이 기본 앱으로 추가되는 한편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서 그동안 측정할 수 없었던 운동인 댄스까지 인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단 중 하나인 손씻기 안내 기능도 탑재된다.

iOS 14(포틴)과 맥OS 빅서, 아이패드OS 14과 워치OS 7 등 새 운영체제는 올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를 전후해 정식 출시된다. 개발자용 베타 버전은 오늘(22일)부터 설치가 가능하며 일반 소비자용 프리뷰 버전은 오는 7월부터 각 기기에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