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출신 루닛, WEF선정 기술선도기업100에 뽑혀

한국기업중 유일...2014년 4월 팁스 선정

중기/벤처입력 :2020/06/22 15:06    수정: 2020/06/22 15:30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 2020(WEF’s Technology Pioneers of 2020)'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루닛‘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혁신기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높은 업력 10년 이내 기업을 선정하고 있고, 올해는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Lunit INSIGHT‘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흉부 X레이를 분석하고, 폐 결절 및 유방암 등이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검출해주는 의료영상검출 보조 소프트웨어다.

’루닛‘은 2013년 8월 창업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 등에서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CB인사이츠가 2017년 발표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9년 8월 일본 최대 의료영상 장비 업체인 후지 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올해 6월 19일에는 세계 의료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GE 헬스케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루닛은 KAIST 컴퓨터 비젼 랩의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했고, 이후 의사 출신 CEO를 선임, 창업자들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 혁신역량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문위원은 린다모이(미국 유방영상 오피니언 리더), 칸 시디키 박사(존스홉킨스 대학), 조경현 교수(뉴욕대학) 등이다.

특히, 루닛은 241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부지원을 받아 독자적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Lunit INSIGHT‘ 사업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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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루닛의 ‘테크놀로지 기술선도기업 2020’ 선정은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20.4월, 포브스)’에 선정된 21명의 한국인 중 18명이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성장했던 사례에 이어 대표적인 창업 지원사업 성과로 기록됐다.

중기부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AI, 비대면 분야 등 유망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