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유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연결돼 집안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속도에만 집중했던 인터넷에 공간 개념을 더해 초고속 인터넷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무선속도(WiFi)와 공간’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다가오면서 모든 업무를 댁내에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고 와이파이가 중요해졌다”며 “KT는 생활의 중심이 집을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상품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KT가 새롭게 출시하는 ‘기가와이(GiGA Wi)’는 댁내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용자층에 맞춰 3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GiGA Wi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추가 WiFi)를 묶어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 간 연결에는 ‘이지메쉬’ 기술이 적용됐다. 두 개의 와이파이 중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이용자는 댁내 어디서든 끊김 없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다.
GiGA Wi 인터넷의 이용요금은 속도에 따라 ▲500M 상품 3만800원 ▲1G 상품 3만5천200원 ▲2.5G 상품 4만700원 등으로 나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500M 상품 2만9천700원 ▲1G 상품 3만4천100원 ▲2.5G 상품 3만9천600원 등이다.
IP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됐다. ‘GiGA Wi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으로 ▲GiGA Wi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 ▲GiGA Wi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으로 나뉜다.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3천원, 3만7천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GiGA Wi 싱글 eyes’는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GiGA Wi 싱글 eyes는 ▲i-slim(월 3만7천70원) ▲i-view(월 4만8천620원) ▲i-guard(8만4천370원) 등 3종으로 나뉜다.
KT는 신규상품 출시에 힘입어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GiGA Wi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말에는 GiGA Wi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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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환 본부장은 “언택트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이용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가 1999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 지 22년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6주년을 맞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900만명 가운데 62%를 넘어섰다.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 중 기가 커버리지는 올해 기준 99.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