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보다 혁신적으로'...신한금융 DT전환 속도 가속화

디지로그위원회 신설 및 R&D센터 역량 강화

금융입력 :2020/06/22 10:29

신한금융지주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비하고 빅테크의 금융서비스에도 경쟁력을 제고하려고 전 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22일 신한금융지주는 주요 디지털 사업을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디지로그(Digilog)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이 디지로그위원회 위원장으로 7개 그룹사 대표(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DS·신한AI)와 함께 데이터 및 스타트업 육성 사업 실행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디지로그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과 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부문 그룹 제휴 소통 및 협업 강화 등 디지털 전환을 확대한다는 게 지주 측 설명이다. 지난 4월부터 걸쳐 도출한 35개 세부 과제도 디지로그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디지로그 사업 추진을 통해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은 디지털 금융과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 기술에 대해 인재 육성 체계도 고도화한다. 7월말까지 그룹 공동으로 디지털 교육 체계 로드맵을 수립해 인력 양성과 인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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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 통합 R&D 센터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협회(SDII)'도 확대 운영한다. 행정 및 운영 지원을 전담하는 'SDII 사무국'을 만들고,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행했던 디지털 핵심 기술 후견인 제도의 참여 그룹사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렸다.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DS 등 6개사가 참여해 신 기술에 대해 협업하는 제도다. 이번에 참여하는 그룹사는 신한캐피탈·제주은행·신한아이타스·신한AI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