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네트워크 이용해 창업하세요"...오픈벤처랩 시행

이달 24일까지 접수...35개팀 내외 선정해 지원

중기/벤처입력 :2020/06/20 10:42

KAIST가 교수 및 동문 기술 멘토링과 창업 자금 3천만원 내외를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지원에 나선다. 조건을 갖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AIST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 기반 창업지원프로그램 '오픈벤처랩(OVL)'을 시행,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KAIST 오픈벤처랩(OVL)'은 교내 교육·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기술창업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프리OVL 16곳과 OVL 10곳을 선정해 지원했는데 이중 9곳이 창업했다. 창업가 중에는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도 있는데, 창업하지 않은 1곳은 고등학교 3학년이 대표인 것으로, 사실상 지원 받은 곳 모두가 창업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KAIST 오픈벤처랩에서 창업에 성공한 9개 팀이 투자 유치한 금액은 13억 2500만원이고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6억6000만원의 사업자금도 확보했다.

KAIST 오픈벤처랩이 호응을 받는 이유는 창업교육은 물론 공용시설 및 공간 제공, 멘토링, 3천만원 내외 사업화 비용 지원 등 KAIST가 보유한 다양한 창업 관련 인프라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체화하지 않은 아이디어만 있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경쟁력을 보유한 아이디어라면 카이스트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시제품 제작은 물론 사업화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KAIST가 작년에 시행한 '오픈벤처랩 프로그램' 행사 장면.

지난해 본격 착수한 KAIST 오픈벤처랩은 그간 운영을 통해 갖춘 노하우와 장점뿐만 아니라 지난해 참여팀 의견을 수용, 올해는 과제 해결형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나아가 사업화 역량이 뛰어난 전담 멘토가 사업 진행 관련 모든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 하며 방향을 지도한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접수를 받는다. 26일 서류평가와 PT 발표평가(7월 2~3일)를 거쳐 최종 선발자를 뽑는다.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아이디어 기술서, 예비창업자 사실증명서, 대표자 최종학력 증명서, 기타 지식재산권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지원하면 된다. 5월 25일 기준 사업자등록 또는 법인 설립이 안된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35개 팀 내외를 선발해 지원한다.

지원은 프리OVL(2개월)과 OVL(4개월) 두 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프리OVL 단계는 ▲비즈니스모델 기획과 실습 ▲KAIST 매칭 기술 탐색 ▲아이템 검증 및 1차 고객반응 조사 ▲전담코치 진도 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어 OVL 단계에서는 ▲시제품(MVP) 설계 및 개발 ▲기술 및 경영 멘토링 시장성 검증(2차 고객반응조사) ▲3천만원 내외 사업화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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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 및 동문, 엑셀러레이터로부터 기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전문가에 의한 MVP 프로젝트 전담 코치 및 관리도 받을 수 있다. 타사업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오픈벤처랩 주관 관계자는 "KAIST는 독보적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창업 활성화에 노력해 선구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우리나라가 창업국가가 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