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소형 태블릿 ‘서피스 고 2’와 대형 스크린 ‘서피스 허브 2S’를 18일 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팀즈 화상회의를 통한 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두 제품을 시연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서피스 제품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BG 리드 조용대 상무는 “우리 학교 현장, 회사 업무 현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없는 물리적 환경이 갖춰졌다”며 “이런 뉴노멀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유명인사들 중 뉴질랜드 국왕 가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왕 가족은) 집무실에서 서피스 프로를 활용해서 각료들과 원격으로 회의를 하고 업무를 본다”며 “두 공주와 왕비가 자녀의 원격 학습을 지켜보고, 채팅 등으로 같이 즐기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뉴질랜드 총리 집무실도 국왕의 집무실과 대단히 유사하다”면서 “서피스에서 팀즈 콜을 통해 다른 나라 총리랑 원격으로 화상 회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 원격근무·교육용에 적합한 '서피스 고 2'
서피스 고 2는 서피스 라인업 중 가장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다. 제품 전체 크기는 1세대 제품과 동일하지만 베젤을 줄여 터치 스크린의 크리는 10.5인치로 더 넓어졌다. 무게는 544g으로 전작과 같다.
8세대 인텔 코어 M3로 칩셋을 업그레이드 해, 속도가 64% 빨라졌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소프트웨어를 원활히 가동할 수 있다. 용량이 큰 파일도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다.
서피스 고 2의 CPU는 8세대 인텔 코어m3 또는 인텔 펜티엄 골드 4425Y 프로세서를 갖춰 전작보다 빨라졌다. 1세대의 경우 펜티엄 4415U가 적용됐었다. 2세대 제품은 메모리 4GB/8GB, LTE 옵션을 가졌으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시간으로 늘었다.
조 상무는 “버추얼 환경을 통해 샌드박스로 가상 머신을 돌릴 수 있을 정도의 가상 환경에서 성능이 좋다”며 “과거 서피스 고의 경우에 멀티태스킹 할 때 앱 2~3개는 됐지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성능이 떨어졌는데, 이번 모델에서는 그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원격회의를 위해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듀얼 마이크 솔루션인 스튜디오 마이크가 탑재돼 주변 소음을 억제하고 선명한 음성 전달을 돕는다. 1080p HD 영상 녹화가 가능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영상 녹화가 가능하며, 8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에는 문서와 화이트보드 등을 쉽고 빠르게 스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됐다.
비즈니스 및 교육 고객을 위한 커머셜 제품은 8세대 인텔 코어 M CPU에 RAM 4GB, 저장장치 64GB 제품과 LTE탑재모델로 코어 M/8GB 램/256GB 저장장치 모델이 추가된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업무용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달리 윈도10 프로를 탑재하고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TPM을 내장해 정보보안이 가능하며 NFC를 탑재해 근거리 통신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업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격은 메모리 4GB 저장공간 64GB 모델 기준 60만원대, 메모리 8GB 저장공간 128GB LTE 지원 모델 기준 100만원대다.
■터치 스크린으로 회의방식 혁신 '서피스 허브 2S'
서피스 허브 2S는 터치가 가능한 대화면 태블릿으로, 회의 방식을 혁신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원클릭 화상 회의 기능, 윈도 잉크 등 기능으로 팀의 창의성을 극대화하여 기존의 회의실 환경의 경계를 허문다.
회의에 초대된 구성원이 지문인식 옵션을 통한 윈도 헬로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중인증으로 안전하게 기기에 로그인하면 바로 팀즈 미팅이 가능하다. 회의 중 아이디어를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윈도 잉크 기능을 활용하면 바탕화면뿐 아니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 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조용대 상무가 빙(Bing) 이미지 검색에 수기로 'Mindmap(마인드맵)'을 입력하자, 관련 사진 다수가 검색됐다. 그중 한 사진을 골라 화이트보드로 드래그 해올 수 있다.
회의실에서 모니터를 연결하느라 회의가 지연되는 일도 서피스 허브2에서는 걱정 없다.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 기능인 미라캐스트를 사용해 무선으로 원드라이브 파일 또는 프로젝트에 로그인 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 2S는 4K+ 50인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작보다 40% 가벼운 무게와 60% 얇은 디스플레이를 가졌다. 그래픽 성능은 50% 빨라졌다. 원거리 마이크, 음질이 선명한 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추가로 스틸케이스 롬 모바일 스탠드와 APC 충전 모바일 배터리를 구비하면 전원 연결을 하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공동 작업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 2S 본체와 카메라, 펜 등으로 구성된 제품은 부가세 포함 원화 1천200만원이다. 서피스 허브 2S는 7월1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8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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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무는 “서비스 허브의 첫 번째 타깃 소비자는 기업 임원들”이라며 “회의 시 한 쪽에선 (서피스 허브 등으로) 경영지표나 중요한 의사결정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가져다 놓고 다른 하나는 원격회의, 아이데이션(아이디어 발전시키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들도 대고객 서비스 하는데 인터랙티브 하게 활용하는 데 (타깃 소비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