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30% 비용절감 스트리밍 솔루션 공개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2026년 114조원 성장..."연내 HPE 등과 솔루션 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6/18 13:44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이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자일링스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경쟁 제품 대비 3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HPE, 시아라, 보스턴, 위스트론 등과 협력 중이며, 연내 시장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 아론 버만 자일링스 비디오 제품 마케팅 디렉터.


자일링스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운영비용을 30% 가량 줄일 수 있는 서버용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18일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 '알베오(Alveo)'를 통합한 서버용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하고, 이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일링스의 서버용 어플라이언스는 ▲초저 비트율에 최적화된 '알베오 U50' 기반 제품 ▲채널 당 최저 비용을 제공하도록 고밀도 채널 솔루션을 갖춘 '알베오 U30' 기반 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자일링스의 최신형 '서버용 어플라이언스'. (사진=자일링스)

아론 버만 자일링스 비디오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이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며 "자일링스의 솔루션은 기존 대비 대역폭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 이로 인해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일링스에 따르면 전 세계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올해 370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940억달러(약 11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론 버만 디렉터는 "중국 1위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후야닷컴(Huya.com)의 경우, 작년 4분기 대역폭 비용이 40% 증가한 3천240만달러에 기록했는데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용 비용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자일링스 솔루션을 적용하면 대역폭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이는 연간으로 2천200만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위치의 네트워크 트래픽 레벨 분석에 따르면 실시간 네트워크 스트림의 20%가 전체 소비 중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청자의 80%가 가장 인기 있는 20%의 스트림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스트리밍 제공업체는 더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 플랫폼을 지원하고, 비디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운용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게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세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전망 추이. (자료=자일링스)

자일링스는 최신형 서버용 어플라이언스에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밀도와 최저 지연시간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e스포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SNS 및 화상회의, 원격학습, 원격의료 등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채널당 최저 비용으로 비트율과 비디오품질을 최적화해 기존 대비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론 버만 디렉터는 이에 대해 "초저 비트율 최적화에 중점을 둔 솔루션(알베오 U50)은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비트율을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해 상당한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며 "고밀도 채널 솔루션(알베오 U30) 역시 채널 당 최저 비용을 제공해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수많은 스트리머를 모두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베오 U50 기반 제품의 경우, 자일링스 울트라스케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력소비가 75와트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7개의 풀HD 해상도 영상을 60프레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8기가바이트 용량의 고대역 메모리(HBM2)와 100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킹, PCI 익스프레스 4.0 인터커넥트 등을 지원한다.

알베오 U30 기반 제품은 자일링스의 올 프로그래머블 시스템온칩 '징크 울트라스케일+' 칩셋으로 구현, 카드 당 최대 16개의 풀HD 해상도 영상을 30프레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H.264 및 HEVC(H.265) 코덱도 모두 지원한다.

자일링스 서버용 어플라이언스 적용 사례. (자료=자일링스)

아론 버만 디렉터는 "자일링스는 기존에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솔루션과 함께 알베오 가속기 카드를 출시했지만, 이번에는 시스템 레벨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 차이점"이라며 "이를 위해 AMD와 협력해 AMD 로마(Rome) 프로세서와 에픽(Epyc) 프로세서를 플랫폼에 통합했다. 자일링스 솔루션은 X86 상에서 실행되는 유사한 소프트웨어 기반 x264 및 x265 솔루션 대비 인코딩 속도가 12배 더 빠르고, 특히 알베어 U50 제품은 동급 소프트웨어 버전 트랜스코더에 비해 8배 낮은 전력을 소비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알베오 U30의 경우, H.264와 HEVC를 모두 통합해 U50와 같은 해상도에서 실시간 트랜스코딩으로 4KP60(4K 해상도 60프레임 스트리밍)이 가능, 최대 48개의 채널을 지원한다"며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ASIC(주문형 반도체)이나 GPU(그래픽처리장치) 솔루션과 비교해 매우 높은 밀도와 탁월한 압축 효율을 보여주는 것이다. U30은 엔비디아의 T4나 트랜스코딩을 위한 브로드컴의 솔루션과 비교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비디오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및 AI(인공지능)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일링스는 HPE 등과 협력해 최신형 서버용 어플라이선스 제품의 인증을 획득,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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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버만 디렉터는 "알베오 U50은 HPE 프로라이언트 Gen 10 플러스와 DL380, DL385 서버에 대한 품질 인증을 획득, 자일링스는 다양한 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퍼텍의 자회사 시아라를 비롯한 여러 공인 리셀러와 협력하고 있다"며 "수퍼마이크로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스턴과는 최대 8개의 알베오 U30을 지원하는 1RU 서버를 출시할 예정으로, 시아라와 마찬가지로 9월경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만 에이서에서 분사한 ODM 업체 위스트론과도 협력 중인데 이 회사는 자일링스가 R2 서버에 사용하고 있는 1RU를 개발했다"며 "위스트론은 대만과 중국 시장을 포함해 주로 아태지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일링스는 일본과 한국 시장을 지원하는 공인 리셀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