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인터커넥션 글로벌 기업인 디지털리얼티는 17일 가상 기공식을 열고 한국 내 첫 데이터센터 시설 ‘디지털 서울 10(ICN10)’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통신망 중립적 데이터센터인 이 시설은 도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기술 미디어 기업군 중심으로 입주해 있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내 약 6천700평방미터의 택지에 건립되며, 국내 디지털 경제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리얼티는 자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 솔루션 ‘플랫폼디지털’이 아태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서울 유망 지역에 핵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신속하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CN10은 12메가와트(MW)의 정보기술(IT) 용량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건물은 12개 층에 걸쳐 4만9천평방미터의 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마련되며, 국내외 통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서비스, 인터넷 전송, 다양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통신망접속 연결을 제공한다. 약 2천200개의 랙을 설치할 수 있다. 전체 설비는 2021년 4분기 중 고객들에게 최종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설비 개통과 함께 서비스가 시작된다.
김재원 디지털리얼티코리아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MOU를 체결했으며, 통신사업 면허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며 “전력 공급을 이중화하고 비상발전시설을 옥상과 지하층에 배치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으며, 쿨링은 에너지 효율성 기준 1.32~1.4로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지사장은 “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예정인 기업고객과 한국 내 OTT 사업자,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고객군을 고객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한국 내 1~2곳의 산업 협회와 채널 파트너십을 맺고 회원사 대상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내 미래 거점을 확보하고 강화하기 위해 ICN10의 20, 30, 40 킬로미터 이내 제2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리얼티 아태지역 총괄 마크 스미스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다섯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시장을 갖고 있고,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에 중점을 둔 아태지역의 핵심 디지털 허브”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모바일 서비스 및 사물인터넷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탄력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지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을 위한 착공 단계에서부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첫번째 글로벌사업자인 디지털리얼티는 전략 시장으로서 한국 고객들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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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지사장은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ICN10에 입주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주요 기술 로드맵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리얼티는 전세계 27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아태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리얼티는 현재 도쿄, 오사카,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페이스북, 우버, IBM, 링크드인, JP모건, 오라클, 버라이즌, NTT커뮤니케이션, AT&T, 컴캐스트, 모건스탠리, 랙스페이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