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위상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때 게임은 부정적 이슈로만 가득찼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엔터테인먼트 수출 일꾼' '일자리 창출 역군'으로 재평가 받으며 대접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게임 산업은 점점 더 진화하면서 단순 개발 및 서비스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소비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굿즈(기획 상품) 사업이 있다.
게임 굿즈 사업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빅3 게임사 뿐 아니라 웹젠, 펄어비스 등도 관심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게임사만 굿즈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 굿즈 종합 기업인 슈퍼플레이가 있다.
슈퍼플레이는 인터넷 쇼핑몰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지스타가 개최됐던 부산 벡스코에도 팝업스토어를 일정 기간 운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유명 게임 굿즈 한눈에
기자가 직접 찾은 슈퍼플레이 매장(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이색 장소로 꾸민 게 특징이었다.
매장은 35평 규모로 꾸몄다. 게임 캐릭터 굿즈 상품부터 게이밍용 의자 등이 보기 좋게 진열돼 있었다. 핵심 상품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롤) 등과 관련된 게임 굿즈였다. 가격별로 보면 3천 원대 문구류부터 80만 원대 스테츄 굿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른 아이로 불리는 '키덜트족'에게도 눈에 띌만한 높은 퀄리티의 굿즈 상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임 관련 굿즈만 있는 게 아니었다. 로지텍, 벤큐, 긱스타, 제닉스, 엡코 등 게이밍 기어도 있다.
매장 접근성도 높았다. 영등포역 지하상가 통로를 통해 백화점 리빙관 입구로 들어오면 슈퍼플레이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내 유일한 게임라이프스타일 마켓"
그렇다면 슈퍼플레이는 어떤 기업일까. 게임개발사 등을 운영했던 이관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이 회사는 게임 굿즈 트렌드를 붐업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평가는 높은 품질과 색다른 상품 기획, 유명 게임사와의 전략적 제휴,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을 동시에 갖춘 게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슈퍼플레이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게임사 뿐 아니라 다른 백하점 지점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 측이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이 굿즈몰을 토대로 새로운 백화점 소비층으로 유입되길 바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관우 슈퍼플레이 대표는 매장에서 기자와 만나 "게임 굿즈 디자인부터 제품 기획에 유통까지 모든 것을 동시에 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기간 좋은 분들과 인연이 돼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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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표는 "온라인은 실물을 사진으로만 볼 수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모든 제품들을 직접 확인하고 만지면서 실제 티테일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제품의 퀄리티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게이밍 체험존에서 원하는 다양한 기어류를 체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슈퍼플레이 매장은 국내 유일한 게임라이프스타일 마켓이다. 다양한 연령의 게임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게임 산업과 함께 굿즈 산업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콘솔 게임관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