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설치비 부담 없는 태양광 대여사업 추진된다

에너지공단, 총 1만가구(11MW)에 설비 보급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2 15:30    수정: 2020/06/13 13:26

한국에너지공단이 초기 설치비 부담 없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달 11일부터 22일까지 경영상태와 A/S우수성, 고객만족도, 사업운영능력 부문을 평가해 총 7개사를 올해년도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7개 업체는 에너리스·한화솔루션·청호나이스·해줌·인피니티에너지·솔라커넥트·세아네트웍스 등이다.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 (사진=에너지공단)

공단은 올해 약 1만 가구(11메가와트·MW)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대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7개 대여사업자는 공단과 협력해 보급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단독·공동주택 소유주가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대여사업자로부터 일정기간 설비를 대여해 사용하고, 대여료를 납부하는 제도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사업 신청자는 기본 7년간 월 대여료 3만9천원(상한액)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로 투자비용을 회수해 설비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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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신청 대상은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200킬로와트시(kWh) 이상인 단독·공동주택 소유자 또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등이다. 신청 방법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각 대여사업자별 대여조건 확인 후 대여사업자와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민간주도의 보급사업으로, 소비자의 초기 설치비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설비 설치 후 철저한 유지보수의 강점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향후 대여사업을 더욱 발전된 보급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