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소니 PS5에 등장

'게임의 미래' 행사서 공개…겨울 뉴욕 배경으로 활약

인터넷입력 :2020/06/12 11:13    수정: 2020/06/12 11: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 비디오게임 ‘스파이더맨’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니는 11일(현지시간) '게임의 미래'(THE FUTURE OF GAMING) 이벤트를 통해 PS5 관련 소식을 공개했다.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사전녹화된 영상을 통해 PS5의 실제 기기 모습과 출시작을 소개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스파이더맨’ 후속작 출시 소식이었다. 2018년 출시된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PS4 최고 게임 중 하나로 꼽혔다.

소니는 이날 PS5에 스파이더맨 차기작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가 만든 인기 캐릭터이다. 1962년 발간된 '어메이징 판타지’에 처음 등장한 이래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재정난에 허덕이던 마블이 1985년 소니 픽처스에 영화 판권을 넘기면서 스파이더맨은 소니의 대표 캐릭터가 됐다.

이후 소니가 직접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자 독립 스튜디오를 세운 마블이 소니에 스파이더맨 영화 제작 관련 역제안을 했다.

마블이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하는 대신 배급권과 극장 수익은 소니가 가져가는 게 골자였다. 결국 소니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마블이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게 됐다.

마블은 2016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 홈커밍',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저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등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새롭게 살려냈다.

관련기사

하지만 스파이더맨 게임 시리즈는 MCU 영화와 직접 관련은 없다. PS용 스파이더맨 역시 MCU 영화와는 별도 캐릭터이다.

이날 소니가 공개한 PS5용 스파이더맨 예고 영상에 따르면 2대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게임에선 검은색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모랄레스가 뉴욕을 배경으로 활약하게 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