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임직원몰서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한다

사회안전망 전용 몰 '하이마켓' 오픈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과 농촌에서 생산한 제품을 회사 구성원이 상시 구매 가능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안전망 전용 몰 '하이마켓(Hi Market)'을 8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하이마켓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시범 운영한 'SV행복마켓'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 문제와 마주하자는 'say Hi',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시너지를 일으켜 사회적가치를 높이자는 'go High' 등의 의미를 담았다.

1차 지원대상은 SV행복마켓 이름 아래 시범 운영중인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초체력이 약한 사회적기업들이 코로나 이슈로 경영위기에 직면, 구성원들이 십시일반해 참여하는 형태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사회적기업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하이마켓은 시범 운영기간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많은 구성원들이 제품을 구매해 활성화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코로나 이슈로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하고 매장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을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갔던 기업들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제품에 이어, 지역 농산물을 입점해 구성원들이 농민들을 돕는 사회안전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사회 구성원, 즉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법인 SKMS가 추구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에 대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