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노후 트럭 LNG 튜닝 활성화…미세먼지 잡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경유 트럭 LNG 튜닝 관련 고시 개정

카테크입력 :2020/06/05 15:29

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는 5일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튜닝하기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을 마치고 국내 첫 번째 LNG 튜닝카 검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청정연료 LNG 튜닝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경유 엔진을 LNG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절차, 문제점 교차 검토 및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경유 엔진은 효율이 높아 고출력이 요구되는 트럭 등 대형차에 사용되지만, 엔진이 낡으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아져 수송 부문의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꼽힌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교통공단 관계자들이 국내 첫 LNG 튜닝 트럭 검사를 수행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유 자동차 연료를 청정 LNG로 튜닝(구조변경)하는 방안이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하나로 부각돼 왔다.

LNG 차량 튜닝에는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소 방식’과 천연가스만 사용하는 ‘전소 방식’이 각각 사용된다.

전소 방식은 혼소 방식보다 제어가 쉽고 고장률이 낮은 장점이 있으나 경유 엔진을 유사 규격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하면 출력이 낮아져 ‘동등 이상의 출력을 내는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 고시 규정(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7-991호)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 튜닝이 불가능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해당 고시가 개정돼 기존 경유 엔진을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 튜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본격적인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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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중점 추진할 ‘LNG 충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튜닝부품 업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튜닝 비즈니스’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트럭뿐만 아니라 건설장비로 분류된 콘크리트 믹서트럭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