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TV, 냉장고, 밥솥 등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하이마트에서 으뜸효율환급제도를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3/23~6/3) 판매된 으뜸효율가전 매출액은 직전 같은 기간(1/11~3/22)보다 에어컨, TV, 냉장고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쌀 소비량 감소 추세에도 올해 들어 전기밥솥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밥솥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다.
쿠쿠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포함된 모델들의 올 4월 매출액이 작년 동기간 대비 약 1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으뜸효율 환급사업에 포함되는 쿠쿠의 밥솥은 트윈프레셔부터 IH 전기압력밥솥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으뜸효율가전 구매 비용 환급 제도에 전기밥솥이 신규 추가되고, 코로나 19 영향으로 집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올해 밥솥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체들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작과 함께 저마다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는 중이다. 가전업계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기를 찾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에 도움이 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한 달 동안 실적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7개 국내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의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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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지난 1차 추경에서 1천5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됐으나, 이번 3차 추경안에서는 예산 증액으로 총 4천500억원의 사업이 됐다. 10%의 환급을 감안했을 때, 약 4조5천억 원의 고효율 가전의 판매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9년 국내 가전 판매액(24.9조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 기존 10개 품목에 건조기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국내 고효율 건조기의 보급이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