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그룹 영상 통화로 신입사원 뽑는다”

정기 공채에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 통화 솔루션’ 활용…태블릿·데이터 지원

방송/통신입력 :2020/06/03 13:15    수정: 2020/06/03 13:15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신입사원 정기 채용에 ‘그룹 영상 통화 솔루션’을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비대면 그룹 소통방식으로 신입사원 정기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이번 달 중 진행될 신입사원 정기 채용 면접을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으로 치룰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당초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 교육용으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의 일부 기능을 보완해 면접용으로 활용한다.

면접에 필요한 태블릿PC와 데이터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면접자들에게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영상통화용 태블릿, 면접 자료용 태블릿, 거치대, 가이드북 등의 면접 용품들로 구성된 ‘인택트 면접 키트’를 면접자의 집 주소로 배송한다. 지원자들은 약 일주일 전에 면접 키트를 받아보고, 면접 전에 접속 환경 등의 테스트를 2회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Full HD 급 화질로 그룹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원활한 면접 환경을 위해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환경에 따라 데이터 끊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면접자에게 제공되는 태블릿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SIM카드를 장착해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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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상당수의 기업이 채용을 취소, 연기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지난 3월 통신업계 최초로 정기채용에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인택트 면접은 지난 5월 24일 실시한 SKCT 필기전형 응시자 중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허준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 HR2그룹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원자들은 면접부터 당사가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