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인기 그룹인 슈퍼주니어의 온라인 콘서트에 3D 혼합현실(MR) 기술을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ICT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를 전 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협력을 체결했다. 협력을 기반으로 제작된 3D MR 콘텐츠는 지난 5월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슈퍼주니어의 유료 콘서트에서 구현됐다.
공연에 앞서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최시원씨를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 동안 촬영한 후 하루 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점프스튜디오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혼합현실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점프 스튜디오는 AI·클라우드·3D 프로세싱·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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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5G 이용 고객의 실감 미디어 경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혼합현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합현실 콘텐츠가 공연,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