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 세계 밤 하늘에 ‘스트로베리문’이 떠오를 것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월에 뜨는 보름달인 ‘스트로베리문’이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3시 12분(우리 시각으로는 6일 오전 4시 12분)에 떠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뜨는 보름달은 이르면 목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이른 아침까지 약 3일 동안 밤 하늘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로베리문'은 6월 보름달의 이름으로, 먼 옛날 인디언이 딸기 수확철인 6월을 기념해 처음 이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원이 이뤄지거나 연인이 생기는 길조로 유명하지만, 달빛이 딸기처럼 붉은 색 빛을 띄진 않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 동반구 지역에서는 이번 스트로베리문에서 반영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달빛이 어두운 은빛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일부가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반영월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린 개기일식보다 훨씬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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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월식은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이 걸쳐서 달이 일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인 부분월식이나,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들어와서 생기는 개기월식과는 다른 현상으로, 지구의 반그림자에 의해서 평소보다 달이 약간 어두워지긴 하지만 부분월식 때처럼 완전히 달의 일부가 안보일 정도로 어두워지진 않는다.
하지만, 달에 있다면 그 효과를 바로 알아차릴 것이라며, NASA는 “ 달 정찰 궤도탐사선(LRO)과 같은 달 탐사 우주선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의 감소가 뚜렷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