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현대차로부터 전기화물차 구매…친환경차 구매비율 65% 도달

포터II 일렉트릭 6대 도입해 본사·사업소에 배치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2 18:27    수정: 2020/06/02 18:29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현대자동차로부터 1톤(t) 전기화물차 포터II 일렉트릭 6대를 도입, 본사와 사업소에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1톤 화물차는 주로 비품·세탁물 운송, 경상정비물품 수송 등 다방면으로 활용됐다. 중부발전은 이를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매계획을 수립해 구매를 추진했지만, 국내 전기화물차의 높은 인기로 수요가 많아 도입이 어려웠다.

이번에 회사가 도입한 전기화물차는 본사와 사업소(보령·서울·인천·제주·신보령본부)에 노후 1톤 경유 화물차를 대체하기 위해 배치됐다.

한편, 중부발전은 매년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업무용자동차 구매계획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조기 도입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8대(수소전기차 4대, 전기승용차 3대, 하이브리드 1대)를 도입한 데 이어, 1톤 전기화물차 6대를 비롯해 전기승용차 1대, 하이브리드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중부발전 업무용 자동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4.7%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현대 수소전기차 3대 구매(임차)를 추진하고 있어, 이달 중 신차가 배치되면 이를 포함한 비율은 67%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발전의 지난해 친환경차량 보유비율은 33.8%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량 보유비율(평균 12.7%)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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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업무용 친환경차 구매에 적극 나선 이유에 대해 중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침체 극복과 정부의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 목표를 조기달성키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전기화물차를 도입하면서 당초 사용하던 노후 1톤 경유화물차를 전량 폐차하고 향후 친환경차량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고, 발전회사로서 기본적 책무인 미세먼지 저감노력을 적극 추진해 정부의 친환경차량 보급과 인프라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