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스마트 반지 나왔다…"발병 3일 전 진단"

핀란드 기업 오우라, 90% 정확도로 코로나19 증상 예측

홈&모바일입력 :2020/06/02 16:06    수정: 2020/06/02 17:18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건 '무증상 감염' 때문이다. 확진 전 감염자들이 병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핀란드의 한 기업이 이런 고민을 해결할 똑똑한 반지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엔가젯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퇴치용 스마트반지를 개발한 화제의 주인공은 핀란드 기업 오우라다.

발병 전 코로나19 증상을 미리 예측하는 스마트 반지가 나왔다. (사진=오우라)

오우라는 지난 4월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록펠러신경과학연구소, WVU 메디슨 연구진과 함께 스마트 반지로 코로나19를 조기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회사 연구진들은 한 달여 만에 디지털 플랫폼이 90% 이상의 정확도로 최대 3일 전에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스마트링을 제공해 체온, 심박 수, 호흡 수, 수면 패턴과 같은 생리학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 인지적 생체인식 지표도 함께 수집해 이를 AI 유도 모델과 결합시켜 증상을 예측한다.

록펠러신경과학연구소 최고 책임자 알리 레자이는 “이 플랫폼은 우리가 코로나19 시대에 적응하면서 의료 종사자, 응급 의료요원,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오우라

해당 플랫폼은 현재 600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와 응급 의료요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록펠러신경과학연구소는 현재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밴더빌트대학와 협력해 1만 명 이상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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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우라의 기술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인체에 생기는 미묘한 생리학적 신호와 경고 신호를 식별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오우라헬스의 최고경영자CEO 하프리 레이는 밝혔다.

하지만 90%라는 정확도는 여전히 1000명 중 100명이 부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