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혈압 측정 기능까지 갖출까

애플, 추가 장비 없이 단독으로 측정하는 특허 출원

홈&모바일입력 :2020/05/13 11:04    수정: 2020/05/13 11:07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가 추가 장비 없이 단독으로 혈압 측정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될까?

애플이 애플워치만으로 혈압을 재는 특허 기술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워치의 심전도(ECG) 기능 (사진=씨넷)

애플워치는 그 동안 앱을 통해 혈압을 잴 수는 있었다. 하지만 손목을 감싸는 커프 혈압계 같은 추가 장비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커프 혈압계 없이도 정확한 혈압을 잴 수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자체에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은 “센서를 배열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정확한 혈압 판독 값을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의 손목 스트랩에 센서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USPTO

애플은 "센서 배열이 하나 이상의 압력 감지노드를 식별하고 수신된 압력 신호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 처리와 관련된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며, “이 기기는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혈압 측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특허 문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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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특허 문서에 애플워치라는 명칭 대신 손목 착용 장치라고 반복해서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애플이 애플워치가 아닌 다른 제품에 이 기술을 탑재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와 유사한 혈압 측정 기능은 삼성전자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올 가을부터 앱을 통해 혈압 측정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의 혈압 측정 방식은 한 달에 한번 커프 혈압계를 통해 기준 혈압을 입력해 교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