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까지 전국서 車 배출가스 집중 특별단속

680개 지점서 진행…배출 허용기준 초과 시 개선명령 부과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2 14:20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전국 680여 지점에서 운행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단속을 최대한 활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행 중인 차량을 정차시키기 않고, 원격측정기(RSD)와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해 단속이 실시된다.

매연단속을 위한 노상단속은 단속 담당자가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을 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매연단속 시에도 RSD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환경공단은 수도권 6곳, 충남 천안, 경남 창원 각 1곳 등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지역' 총 8곳에서 주행 중인 휘발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를 대상으로 RSD를 활용한 단속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서울 동작대교 북단과 동호대교 남단 등 2곳에는 전방에 전광판을 함께 설치해 운전자가 본인 차량의 배출가스 농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뉴스1)

시·도는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화물차,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학원차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차고지(시내버스·시외버스), 학원가, 물류센터, 항만·공항 등 차량 밀집 지역에서 차량 정차 후 측정기를 이용한 노상단속과 비디오카메라 측정을 병행한다.

모든 차량 운전자는 이번 단속에 따라야 한다. 만약 단속에 응하지 않거나 기피 또는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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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15일 이내에 차량을 정비·점검하도록 개선명령을 받는다. 차량 정비·점검을 하지 않을 시에는 최대 10일간의 운행정지 처분을 받고, 운행정지 명령에 불응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단속은 차량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차량 정비·점검을 하도록 유도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데 목표를 뒀다"며 "노후 경유차에 대한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운행제한, 조기폐차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도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